주택 분양시장에 ‘타운하우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주요 건설업체들이 신도시, 재개발 지역에 고급 주택단지인 ‘타운하우스’ 단지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단독 주택단지로 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공동 보안 및 관리, 커뮤니티 시설 등 아파트의 편리성까지 갖추고 있는 저층의 고급 주거 단지다.
특히 택지개발지구 내에 조성된 타운하우스의 경우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문화, 교육 여건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신도시의 기능성이 향상되고, 주변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단독주택지에 조성된 타운하우스 가격도 더불어 상승하기 때문에 투자가치도 높은 편이다.
동원시스템즈건설은 인천 영종도 신도시에서 지하1층~지상3층, 46~53평형 148가구로 구성된 타운하우스 ‘동원베네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원베네스트’는 걸어서 5분 거리에 바다가 있어 조망권이 탁월하다. 또 유기농 텃밭과 소나무숲 산책로, 테마 조경공간 등 자연 친화적인 생활 공간이 제공된다.
경기 용인 동백택지지구에는 세종건설이 짓는 타운하우스 ‘세종그랑시아’가 분양된다. ‘세종그랑시아’는 110평형 단일 평형으로 총 55가구로 구성된다. 가구마다 개인정원은 물론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 야외 수영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월드건설은 11월중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에 48평과 53평으로 이뤄진 타운하우스 143가구를 선보인다. 이 타운하우스는 인근지역의 중대형 주택 분양가에 비해 평당 300만원 이상 저렴한 평당 1,0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올해 연말에 용인 동천동에 분양하는 래미안 2,512가구 중 70가구를 타운하우스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타운하우스는 아직 아파트나 주상복합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가격이 이들 단지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원 생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시장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건설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웰빙, 친환경 등의 주거 트랜드가 형성되면서 신도시를 중심으로 타운하우스가 광범위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타운하우스는 현재 활발하게 분양되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조만간 지방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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