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왕’으로 유명한 전 프로레슬러 김일(77)씨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김씨가 입원 중인 서울 을지병원 측은 “25일 오전 갑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져 중환자실로 옮겼다. 의식불명 상태로 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어 생명이 위독하다”고 밝혔다. 1963년 세계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60, 70년대 프로레슬링계를 풍미했던 김씨는 은퇴 후 일본에 머무르다 94년 귀국한 뒤 10여년 동안 당뇨 고혈압 심부전증 등 각종 질환에 시달려 왔다.
김씨는 지난달 1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_SK전에 시구자로 나설 정도로 몸 상태가 호전됐으나 이달 초부터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기력이 떨어졌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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