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학생이 충북 증평군 보다 인구 대비로 볼 때 서울대에 55~51배 많이 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 생의 주소지와 전국 시ㆍ군ㆍ구별 인구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서초구에 사는 15~19세 인구 2만4,843명 중 서울대 재학생은 803명으로 30.9명 중 1명 꼴로 서울대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냈다. 반면 증평군은 전체 1,694명 중 서울대 생은 단 1명 뿐이었다. 서초구 고교생은 증평군 학생보다 서울대에 진학할 가능성이 54.8배 높은 셈이다.
이어 강남구가 증평군의 51.3배, 인천 옹진군이 42.5배, 서울 종로구 32.8배, 송파구가 25.7배 순이었다. 10위 안에 서울의 자치구가 7개를 차지했다.
반면 전남 고흥, 강원 정선과 화천은 15~19세 인구가 각각 2,708명, 1,802명, 840명인데 이 중 서울대 재학생은 1명도 없었다. 또 증평, 강원 인제(증평의 1.1배), 경남 산청(1.3배), 전남 무안(1.4배), 충북 청원(1.6배), 충남 아산(1.8배) 순으로 서울대 재학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시도 인구를 비교했을 때 서울대 재학비율이 높은 곳은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전남이었고 충남, 경북, 강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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