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백두산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발걸음을 채촉하고 있다.
중국이 10월 하순부터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ㆍ長白山) 주변의 호텔과 식당 등 관광시설에 대한 1단계 철거이주 작업에 착수해 연말까지 철거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중국 지린(吉林)성 직할 창바이산보호개발구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관리위는 이달 하순부터 관리위 관할지역에 속해 있는 베이징구(北景區) 쑹화강(松花江) 대협곡에 자리잡은 푸부(瀑布)식당과 간이숙박업소 등 14개 시설에 대해 1단계 철거이주 작업에 착수해 11월말까지 작업을 끝마칠 계획이다.
1단계 철거대상은 주로 관리위에서 소유하고 있는 백두산 서파 등산로 부근의 시설들이며, 백두산 북파 등산로 주변 V협곡에 위치한 한국인과 북한 국적 재일교포등 외국인 소유한 호텔 4곳은 포함되지 않았다.
관리위는 2단계 철거대상에는 이들 외국인 투자호텔까지 포함시켜 오는 연말까지 철거작업을 모두 끝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위는 앞서 지난달 이들 외국인 투자호텔에 연말까지 철거하겠다는 방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철거대상 지역에서의 재산권 등기, 명의변경, 토지취득허가 등 부동산 관련수속 업무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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