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빛(light)’은 미적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인물사진의 경우는 빛의 선택이나 방향 여하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더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표현해 주기도 합니다.
빛의 상태는 크게 실외와 실내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야외 인물 촬영은 전문 스튜디오 촬영과 달라서 광원은 오직 태양광뿐입니다. 따라서 빛의 상태와 방향을 잘 살피고, 경우에 따라서는 빛을 변화시켜야 아름답고 매력적인 인물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직사광은 매우 거칠고 강하지만 구름이 햇빛을 약간 가리면 빛은 확산되어 부드럽고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하고 역광으로 촬영하면 멋지게 빛나는 배경 효과와 부드러운 인물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촬영을 할 때는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는 것이 좋으며, 플래시를 사용하기보다는 가능한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나 실내 조명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래시는 자칫 실내의 분위기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에 조리개를 완전히 열어 빛을 최대한 이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인물 촬영 시에는 빛을 최대한 이용하여 예쁘고 매력적인 인물을 그려 보십시요. 독특한 느낌과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인물 촬영 시 ‘제2의 조명’ 반사판은 빛을 변화 시키고 강화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므로 항상 휴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인물의 그늘진 부분과 잡티를 제거하기 위해서, 혹은 역광으로 인해 인물이 지나치게 어두울 때 반사판을 이용하면 얼굴을 밝게 하며 눈에는 예쁜 ‘캐치 라이트’(눈에 맺히는 조명 모양)를 만들어 생동감과 현실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다음주에는 빛의 적정 노출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홍주표 현 크레딧라인 스튜디오 대표.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겸임교수. www.credit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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