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표인 리찬복 상장(중장)은 미국이 북한을 굴복시키려는 압력을 계속 가할 경우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미 ABC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상장은 방북 취재 중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이 굴복하기를 바라지만 “북한은 그럴 수 없으며 미국이 계속 굴복을 요구할 경우 전쟁은 한반도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상장은 대북 제재에 대한 무자비한 보복 주장과 관련, 북한의 장단거리 미사일 보유를 강조한 뒤“북한은 준비가 돼 있으며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는 자위를 위한 것이며 어떤 이유로도 테러단체나 제3자에게 핵 관련 정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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