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사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20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 모두 발언에서 양국의 기본적 입장을 밝혔다.
리자오싱 외무부장 "관련 당사국들 냉정 유지해야"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은 멀리 내다봐야 한다. 각자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고 정치적 지혜를 발휘해야 하며 신중하고 타당한 방법으로 한반도 형세와 나아가 동북아 지역 안전 등 관련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또 모두가 적극적 행동으로 6자회담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국은 늘 그랬던 것처럼 유엔 회원국이자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북한 문제도 그렇게 할 것이다. 북한 핵 위기를 다루는데 있어서 관련 당사국들이 냉정을 유지하고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대화와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라이스 국무장관 "안보리 결의 확실히 직행을"
“미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 현재 한반도 형세는 위험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718호 결의를 확실히 집행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핵 계획과 활동을 중단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북한 핵 실험은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전에 위험이 되고 있다. 북한은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 북한이 지난해 9월 합의한 6자회담 성명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
북한이 핵 무기를 이전하지 못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북한의 최대교역국이며 원조국으로서 중국은 북한의 수출입 물자를 통제하는 키를 쥐고 있다. 금수조치는 현금이 부족한 북한 정부가 테러리스트에게 핵물질이나 불법적 무기를 팔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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