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이 달 말 페르시아 걸프만 연안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선적한 북한선박을 차단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연합훈련을 참관할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올 상반기 미국측으로부터 페르시아 걸프만에서 벌어지는 PSI참관 요청을 받아 참관을 결정했다”며 “이는 최근 PSI 논란과 상관 없이 8월말에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PSI훈련은 북한이 이란 등으로 미사일 부품 등을 수출하는 것을 가상해 실시되는 것이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페르시아 걸프만 PSI훈련은 이란에서 120㎞ 떨어진 바레인 근해에서 27일부터 30일간 이뤄지며, 우리 정부는 국방부와 외교부 등 3~4명의 참관단을 보내기로 했다. 여기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과 함께 쿠웨이트 등 페르시아만 연안국가가 참여해 대량살상무기 선박에 대한 해상차단 훈련을 한다. 특히 이 훈련은 북한으로부터 이란과 시리아로 보내지는 대량살상무기 선적 선박에 대한 감시와 해상차단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지난해 1월 PSI 참관국에 포함된 후 올들어 호주와 유럽에서 벌어진 PSI연합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