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게임비리' 정치권 로비 베일 벗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게임비리' 정치권 로비 베일 벗나

입력
2006.10.19 00:46
0 0

사행성 성인오락기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8일 국회 문광위 소속 K의원 측에게 금품 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품권 발행업체 우리21세기(현 우리문화진흥) 전 소유주 곽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21일 수사 착수 이후 뚜렷한 진척이 없었던 정치권 로비 수사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검찰은 곽씨가 딱지상품권을 유통시키고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곽씨를 상대로 K의원 측에게 금품 로비를 했는지도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9월 우리문화진흥 현 대표 Y씨로부터 “2005년 3월 말 상품권 인증 과정에서 전 소유주 곽씨가 동업자 이모씨에게 정치권 로비를 부탁했으며, 인증을 받은 직후인 4월에 8,000만원을 K의원의 당시 측근에게 준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황 증거를 수집해 왔다. 우리문화진흥은 2005년 3월31일 상품권 발행 인증업체 22개에는 포함됐으나 같은 해 6월 지정제 전환 과정에서 탈락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금품 관계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정치권 인사들이 상품권 지정에 개입했다는 의심은 많이 든다”고 말해 로비 수사를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상품권 발행업체로 인증받기 위해 가맹점 자료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기프트캐시 부사장 김모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김씨가 다른 상품권 업체의 자료도 조작해 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영장 기각으로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정민승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