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총사가 모두 부상으로 넉아웃됐다. 박지성(25ㆍ맨체스터)과 이영표(29ㆍ토트넘)에 이어 이번에는 설기현(27ㆍ레딩) 마저 부상으로 다음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설기현의 소속사인 ㈜지쎈은 18일 “설기현이 발목 통증이 재발돼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22일 아스널전 출전여부는 이날 오후에 있을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기현의 결장은 레딩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 지난 주말 첼시전에서 0-1로 아깝게 패한 레딩의 다음 상대는 또 하나의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 티에리 앙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설기현의 활약이 절실했지만 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져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됐다.
지난 첼시전에서 피로 누적으로 인해 후반 중반까지 뛰다 교체 아웃된 설기현은 17일 발표된 프리미어리그 선수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한 15위에 올랐다. 설기현은 전체 순위는 떨어졌지만 팀 동료 케빈 도일이 18위로 내려앉는 바람에 팀내 최고 랭킹 선수가 됐다.
한편 오른 발목 인대 부상으로 지난 주말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던 이영표 역시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19일 베식타스와의 UEFA컵 출전이 어렵게 됐다.
김기범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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