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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네가 거꾸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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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네가 거꾸로네"

입력
2006.10.1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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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새 브랜드 '힐스테이트' 출시를 계기로 차별화한 아파트를 선언하고 나섰다. 단순히 브랜드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단지 내 시설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아파트 새 브랜드가 처음 적용되는 서울 돈암동 재개발단지의 '돈암 힐스테이트'에는 '거꾸로 놀이터'가 조성된다. 이 놀이터는 서울시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놀이터'의 1호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에 들어서는 '거꾸로 놀이터'는 서울문화재단이 일상 공간의 문화예술환경 조성을 위해 개발했다. 아이디어 고안에 미술, 건축, 환경조각 분야 전문가와 미대 교수, 아동 연구가로 구성된 개발팀이 동원됐다. 130평 규모의 이 놀이터에는 뒤집힌 집과 자동차, 거꾸로 매달린 그네와 가로등 등 모든 시설물을 거꾸로 설치된다.

또한 새 브랜드 출시에 맞춰 내년 초 도곡동에 개관하는 현대건설 주택문화관도 품격과 문화가 숨쉬는 멀티 스페티스로 탈바꿈한다. 거대한 유리 커튼월로 이뤄진 외관에 1층부터 3층까지를 계단 광장으로 설계됐다.

계단 광장은 콘서트ㆍ마임ㆍ퍼포먼스 등의 문화공연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계획돼 있어 관람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계단 어느 곳에서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 각종 행사, 전시 등도 이 공간을 활용해 이뤄진다. 새 주택문화관의 설계는 이로재 건축사무소의 승효상 소장이 맡았으며 개관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지상 3층 규모이며, 연면적이 2,700평으로 국내 주택문화관중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에 앞서 아파트 외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최근 홍콩과 호주의 유명 디자인회사와 협업 체계를 맺었다. 현대건설은 11월초 분양예정인 성수동 KT 부지 아파트에 새로운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근영 현대건설 홍보실장은 "뉴 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현대아파트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기성세대는 물론이고 신세대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고품격 신개념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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