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잇단 낙하산 인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대한주택공사 감사에 열린우리당 2004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성백영(55)씨를 선임해 또다시 코드 인사 시비가 일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청와대로부터 현재 공석중인 감사직에 성씨를 임명한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주공 감사직은 기획예산처 장관의 임명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성씨는 감사원 고위 간부 출신 1명과 복수 추천돼 청와대의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성 감사는 김천고, 국제대 법학과를 거쳐 70년부터 검찰수사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서울지검 강력과장, 대검 집행과장을 거쳐 2004년 서울고검 사무국장으로 퇴임한 뒤 지난 총선 때 상주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했다 떨어졌다. 성 감사는 이후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지난 ‘5ㆍ30’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경북지역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정치권에 발을 담가 왔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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