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2006)이 17일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됐다.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HP 샤프 필립스 하이얼 등 국내외 600여 업체가 참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정보기술(IT)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지난해 사상 첫 전자제품 수출 1,0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10월 0둘째 주 화요일을 ‘전자의 날’로 정했다. 또 전자산업 발전 유공자 훈ㆍ포상식도 열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 동안 많은 IT기업의 노력으로 한국이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전자수출 1,000억달러 돌파라는 쾌거를 일궈냈다”며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미래 산업 변화에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퓨전 테크놀로지 시대를 향하여’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IT산업의 미래와 전략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장에 가장 큰 410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 다양한 첨단 디지털 제품을 전시했다. 풀HD LCD TV ‘모젤’과 102인치 PDP TV를 비롯, 세계 최소 컬러 레이저 프린터, 블루투스 기능의 MP3플레이어 ‘T9’,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폴더와 슬라이드형 ‘울트라 에디션’, 8GB 뮤직폰, 와이브로 PDA폰 등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도 330평 공간에 102인치 PDP TV, 71인치 금장 PDP TV, 타임머신 풀 HD LCD TV, 아카펠라폰, 슬림TV폰, 엔터테인먼트 기능 강화 노트북, MP3플레이어 등을 내 놓았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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