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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운드 올인' 한화 또 1점차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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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운드 올인' 한화 또 1점차 승

입력
2006.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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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환은 지난 13일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일찌감치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지만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현대 타자들이 잘 쳤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불과 사흘만에 효과를 나타냈다.

2-4로 뒤진 현대의 6회초 공격. 한화 선발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최영필이 난조를 보이며 동점을 허용하자 한화 김인식 감독은 선발 요원인 문동환을 호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문동환은 2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 대타 강병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한화가 문동환의 부활투에 힘입어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현대를 5-4로 꺾고 2승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진 팀이 2ㆍ3차전을 내리 잡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역대 22차례의 플레이오프 가운데 딱 한번 있었다. 지난 2004년 삼성이 두산에 먼저 1패를 당했으나 내리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한화는 포스트시즌 대전구장 4연승을 내달렸다.

문동환은 5회 1사 후 마운드를 이어받아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2개로 완벽하게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문동환은 8회 1사 후에는 현대 정성훈의 투수 앞 강습타구를 몸으로 막아 아웃 시키는 투혼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문동환에 이어 8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구대성은 1과3분의1이닝 동안 탈삼진 3개 포함, 1피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9세이브), 플레이오프 최다 세이브(4개) 기록을 다시 썼다. 또 플레이오프 4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구대성은 3차전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화가 문동환을 투입한 데 이어 현대도 4-5로 뒤진 8회 2사 후 선발 요원 장원삼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국 문동환과 구대성 공략에 실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 선발로 한화는 송진우를, 현대는 캘러웨이를 예고했다.

대전=이승택기자 lst@hk.co.kr이상준기자 jun@hk.co.kr

■ PO 3차전 양팀 감독의 말

■ 한화 김인식 감독 - "문동환 투입은 승부수"

오늘은 우리가 유리한 경기를 펼쳤는데 스스로 망친 경기가 됐다. 내용적으로는 우리가 완전히 리드한 경기였지만 추가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더 뽑지 못해 결과적으로 고생했다.

문동환의 중간 투입은 내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하지만 내일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웃음).

■ 현대 김재박 감독 - "구대성 공략 못해 아쉬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초반부터 밀렸지만 끝까지 따라붙어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에 위안을 삼겠다. 6회말 4-4 동점 상황에서 이도형에게 홈런을 맞은 게 아쉽다.

또 구대성 공을 공략 못한 것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시즌 때보다 구위가 떨어진 것으로 보여 오늘 경기에서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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