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현대자동차그룹의 부당지원행위와 관련해 곧 2차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의 공정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9월11일 조사에 착수해 현재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비스, 엠코 등의 계열사를 지원한 것은 ‘현저한 규모’에 비춰볼 때 명백한 부당지원행위에 해당한다”며 “공정위는 1998년 대우그룹 부당지원행위 건에 대해 가격 이외 지원규모를 근거로 부당지원행위로 결정한 바 있다”며 현대차 사건을 빨리 결론 내릴 것을 주문했다.
공정위는 지난 달 현대차그룹의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계열사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2차 현장조사를 마치는 대로 불법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검찰 수사에서 글로비스 등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해 ‘물량 몰아주기’ 등에 나선 혐의가 적발된 바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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