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에 반대하고 미국에도 책임을 묻는 중도적인 성격의 대법회가 불교인 4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오전 10시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다.
<법화경 사경 독송 대법회> 로 이름 지어진 이 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평화통일불사리탑, 법화정사, 구룡사 세계불교수도원, 세계대각법화회가 공동주최하고 ㈜젠컴이엔아이가 후원한다. 법화경>
이 행사는 북핵으로 야기된 한반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참석자 전원의 법화경 독송기도로 시작된다. 이어 호국영령 추모제, 통일기원 음악회 등도 열린다. 미얀마 마하무니 황금대불사원의 조실인 예도사야도 스님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부처님 세안식을 봉행한다.
특히 주최 측은 북한에게 무모한 핵실험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미국에게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모금한 기금은 전액 남북한 수재민 돕기와 유니세프 후원에 사용된다. 법회를 주관하는 조계종 도림스님은 “남북 간의 화해 열기가 급변하는 국내ㆍ외 정세와 맞물려 식어버린 느낌”이라며 “한 손에는 평화의 깃발을, 또 다른 손에는 통일의 횃불을 들고 7,000만 한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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