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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오류의 시대 外

입력
2006.10.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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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류의 시대

"미국은 무의미한 테러戰 끝내라!" / 조지 소로스 지음

세계 금융의 재야 실력자로 국제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발언해 온 저자가 우리 문명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 책이다. 그는 현실과 인식 등 인식철학적 개념의 틀을 제시하면서 ‘역사 속 현재’의 ‘자아도취적 사회’의 문제점들, 핵무기 확산과 지구 온난화 테러리즘과 반테러리즘의 대치, 국제 협력관계 붕괴 등의 실태를 고찰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그는 미국이 변화하려면 무의미한 테러와의 전쟁을 끝내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병준 외 옮김. 네모북스 1만3,000원

▲ 심판대의 다윈: 지적 설계 논쟁(제2판) / 필립 E. 존슨 지음

진화론을 꼬집는 지적설계론

우주와 생명체를 진화론만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따라서 어떤 지적 존재의 개입이 있었다는 이론이 ‘지적 설계론’이다. 전 미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법학교수인 저자의 이 책은 1991년 초판이 출간된 뒤 과학계 일각에서는 과학철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평가와 함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초판 출간 이후 진행된 학계의 논쟁 등을 추가하고, 저자의 삶과 지적 설계의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 글을 보강했다. 이승엽 이수현 옮김. 까치 1만5,000원

▲ 리만 가설 / 존 더비셔 지음

150년간 풀리지 않은 리만 가설

150년 동안 풀리지 않은 수학의 최대 난제인 ‘리만 가설’과 거기에 얽힌 다양한 일화를 쉽고 흥미진진하게 쓴 책이다. 리만가설이란 1과 자기 자신만을 양의 약수로 갖는 근본수인 소수(素數)의 전개가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현대 컴퓨터 암호체계와 원자핵물리학 등 현대 지식의 방대한 영역과 맥이 닿아 있다는 이 가설이 풀릴 경우 금융 공개키와 기업ㆍ국방ㆍ외교 분야의 기밀암호 체계 등이 일시에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는 리만 가설을 푸는 이에게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어두고 있다. 박병철 옮김. 승산 2만원

▲ 마르크스 평전 / 자크 아탈리 지음

마르크스에게 묻는 21세기 해법

프랑스의 세계적 석학이자 미래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저자가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이었던 칼 마르크스의 생애와 이론을 새로운 시각으로 정리한 평전. 그는 특유의 학문 경계를 초월한 연구와 분석력으로, 자신이 추구해 온 창조적 인간형, 창의적 자유인의 표상을 마르크스에서 찾고 있다.

그는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개인주의, 자본 집중, 탈지역화, 상품 물신화 등 21세기 현상들에 대한 예견과 해법이 ‘마르크스’ 안에 있었음을 밝히며 “미래 세대야말로 마르크스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효숙 옮김. 예담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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