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성공여부 대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주장에 대해 플루토늄 핵장치가 일부만 폭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미 관리의 말을 인용, 아직까지 북한이 핵폭발에 성공했다고 할 확증은 없고 방사능물질도 탐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은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기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핵실험을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이번 실험이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전세계를 속이기 위해 단순히 재래식 고폭탄을 폭발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핵실험에 대한 자료분석은 수주가 걸릴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도 일본 정부는 북한이 핵 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9일 이후 지진파에 대한 분석과 대기중 방사능 채취ㆍ분석 작업 등 핵 실험 확인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파 분석에서 일반적 지진파와는 다르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핵 실험의 직접적 증거라고는 단정하지 못했다. 10일부터는 항공자위대와 주일 미군이 항공기를 띄워 대기중 방사능 검출 작전을 실시했지만 역시 실패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환경국도 13일 북한에서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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