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니를 통해 본 인생이란…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가 극단 천지인에 의해 완전 여성 버전으로 상연된다. 1990년 초연돼 각종 연극상을 석권했던 이 작품은 명콤비로 인정 받는 작ㆍ연출자(이만희ㆍ강영걸)는 그대로지만, 나머지는 여성으로 둔갑했다.
가벼워지는 우리 연극계에서 인생에 대한 성찰과 관조의 여유를, 비구니들의 언행을 통해 선사한다. 지난 8월, 한 절에서 스님의 집도로 행해진 출연 여배우들의 삭발식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진실된 삶과 참자아를 찾아 가는 불교 특유의 구도 과정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연운경 이영란 등 출연. 11월 12일까지 제일화재 세실극장. 화~목 오후 7시 30분, 금ㆍ토 4시 30분 7시 30분, 일 4시 30분. (02)3443-1010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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