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돈나와 영화감독 가이 리치 부부가 아프리카 말라위 태생의 흑인 아기를 입양했다.
1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말라위 법정은 12일 마돈나가 18개월 된 남자 아기 데이비드 반다를 입양하는 것을 허가했다. 이 아기의 어머니는 출산 며칠 후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인 요하메 반다(32)도 아이를 혼자 키울 형편이 되지 못해 아들을 고아원으로 보냈다. 말라위 고아원들을 방문했던 마돈나는 9일 데이비드를 보고 입양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돈나는 최빈국인 말라위 고아들을 위해 ‘말라위 살리기(Rasing Malawi)’라는 재단을 세우고 자선활동을 하고 있다.
반다씨는 “데이비드가 빈곤에서 벗어나게 돼 행복하다”며 마돈나에 대해 “‘존경할 만한 미국 여인’이라고 들었으며, 아들에게 더 나은 삶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 외에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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