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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북핵실험 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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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북핵실험 했었나?"

입력
2006.10.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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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북한 핵실험 강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3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82포인트(1.26%) 오른 1,348.60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에 힘입어 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빠진 지수를 거의 회복, 10월 4일 종가인 1,352선에 다가섰다.

코스닥지수 역시 이날 전날보다 5.97포인트(1.05%) 오른 574.22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올랐다. 역시 10월 4일 종가인 587에 바짝 근접했다. 지수만 놓고 보면 증시는 북한이 핵실험을 경고한 상태로 돌아가 마치 "북한이 경고만 하고 핵실험을 강행하지는 않은" 형국이 됐다.

이날 상승은 미국 증시 등 해외 증시의 상승세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 핵실험 강행 이후 첫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대로 북핵 충격을 모두 흡수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자칫 발생할 수 있는 2차 실험 등 추가적인 파장을 견딜 수 있는 버팀목은 마련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환율 역시 이날 나흘 연속 하락해 주초 급등의 충격을 상당 부분 소화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2.60원 내린 95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957.4원에 하락출발한 뒤 개장가를 고점으로 10시41분 953.6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4.8원 급등한 뒤 8.7원 하락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전일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강연을 통해 "북한 핵실험 소식으로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지정학적 특수성에 대한 이해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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