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능인선원장 지광(智光ㆍ본명 이정섭ㆍ56) 스님이 부산 지역 일간지인 국제신문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국제신문은 11일 이사회를 개최, 지난 9월 이사회 회장에 선출된 지광 스님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님이 일간지 대표이사에 취임하기는 지광 스님이 처음이다. 지광 스님은 올해 봄부터 국제신문의 대주주로 참여 해왔다.
지난 2월 취임한 김광삼 대표이사 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으며, 지광 스님은 조만간 후임 사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지광 스님은 한국일보 기자로 일하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해직당했다. 이후 입산 출가한 지광 스님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의 선방과 토굴에서 수행한 뒤 1984년 능인선원을 개원, 한국 불교 최대 사찰로 육성하고 국내외 포교에 힘써왔다.
조계종 최고 입법ㆍ의결기구인 중앙종회 의원을 지냈고, 현재 동국대 불교대학원 겸임교수, 재단법인 능인불교선양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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