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부산을 향해 내닫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영화 마니아들이 적지 않다. 케이블ㆍ위성 채널들이 마련한 풍성한 부산영화제 특집프로그램으로 안방에서나마 아쉬움을 달래보자.
Q채널은 12일과 20일 오후 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개ㆍ폐막식을 생중계한다. 또 13일부터 현장의 열기를 담은 하이라이트 특집을 수시로 방송한다.
OCN은 12~20일 매일 3회 이상 주요 작품 하이라이트 등을 소개하는 ‘2006 인사이드 PIFF’를 내보낸다. ‘웃찾사’의 ‘행님아’ 콤비 김태현ㆍ김신영이 진행하는 ‘부산 가면 인정사정 볼 것 많다’(12일 오후 5시)에서는 부산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중앙동 40계단(‘인정사정 볼 것 없다’), 자갈치 시장(‘친구’) 등 영화촬영 명소를 소개한다. 폐막 후에는 부산의 영화학도와 외국인이 영화제의 이모저모를 6㎜ 카메라에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할 예정이다. 프리미엄채널 캐치온은 12, 13일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미란다 줄라이 감독의 ‘미앤유앤에브리원’,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섹스와 철학’을 각각 방송한다.
채널CGV도 매일 주요 상영작 2편을 소개하는 ‘오늘의 PIFF 하이라이트’를 방송하고, 13일과 21일 ‘주말N영화’를 통해 현장 소식을 전한다. 18, 19일 밤 12시에는 각각 ‘중천’ ‘열혈남아’의 배우와 제작진이 출연하는 토크쇼 ‘레드카펫’을 방송한다. 토크쇼는 14, 15일 오후 5시 해운대 백사장 야외특설무대에서 공개 녹화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방청할 수 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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