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Google 한국진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Google 한국진출

입력
2006.10.11 00:01
0 0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인 미국의 구글이 한국에 상륙한다.

구글은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홍기화 코트라 사장, 앨런 유스타스 구글 수석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개발(R&D)센터 설립 협약식을 갖고 국내 진출을 발표했다.

구글측은 구체적인 설립시기와 투자 규모 등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타스 부사장은 "미국 영국 이스라엘 인도 등에 세운 1급 규모의 센터를 한국에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라며 "세계 어느 곳에서나 모든 언어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구글의 목표이므로 향후 한국 법인 설립까지 포함해 적절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국내에 R&D 센터를 설립하면 국내 IT개발 인력을 대거 채용해 광대역통합망(BcN), 이동통신, 인터넷 및 지도 검색 등 각종 IT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유스타스 부사장은 "훌륭한 인재를 두루 채용하기 위해 한국 R&D센터에서 할 일을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이들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 선보일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이번 국내 진출은 산자부의 외자유치 및 R&D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추진된 것. 정 장관은 "구글이 북한 핵실험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흔들림없이 한국 투자를 단행해 반갑다"고 밝혔고 유스타스 부사장은 "북한의 핵실험은 한국 투자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98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두 사람이 미국 스탠포드 대학 기숙사에서 설립한 구글은 자체 개발한 검색기술과 검색어에 어울리는 광고를 보여주는 애드워즈 프로그램으로 급성장, 지난해 6,790명의 인력을 거느린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로 발돋움했다. 작년 매출은 하이닉스와 비슷한 61억달러, 시가총액은 올 상반기 현재 1,150억달러로 삼성전자 수준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