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11시56분께 강원 화천군 북방 비무장지대(DMZ) 안의 북한강 지류인 금성천 부근에서 북한군 5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되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개인화기로 무장한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무장 상태의 북한군이 이날 “즉각 퇴각하라”는 5차례의 경고 방송을 무시한 채 MDL 인근으로 접근하자 아군은 1차로 14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이 MDL을 넘어서자 아군은 2차례 다시 4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고 MDL을 30m가량 넘었던 북한군은 그제서야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후1시15분께 북측초소로 복귀했다.
합참 관계자는 “핵실험 선언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북한군이 MDL을 넘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지점에서는 5월26일 물고기를 잡던 북한군 2명이 MDL을 20~30m가량 넘었다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었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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