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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앞으로 한달/ 민주, 접전지 대부분 이겨야 다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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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앞으로 한달/ 민주, 접전지 대부분 이겨야 다수당

입력
2006.10.0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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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극적인 결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우세한 여론지지에도 불구, 하원 장악에 그칠 것으로 점쳐져 왔으나 이제 상원에서도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면서 민주당이 상ㆍ하 양원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승세가 유지되면서도 부시 대통령 지지율 회복 등의 영향으로 다소 혼전 양상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민주당의 하원, 나아가 양원 모두를 장악할 가능성도 있지만 공화당의 양원 지배 유지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상원·공화, 현역의원 7명 '위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생긴 것은 공화당 현역의원이 수성에 나서고 있는 몬태나와 오하이오주 및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빌 프리스트 의원이 은퇴를 선언한 테네시주 등에서 민주당이 뒤집기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몬태나주의 공화당 콘라드 번스 의원은 1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존 테스터 후보에게 40% 대 47%로 뒤졌고 오하이오주의 공화당 마이크 드와인 의원도 43%에 그쳐 민주당 쉐로드 브라운 후보에게 2%포인트 차로 선두를 빼앗겼다. 프리스트 의원의 테네시주에서는 공화당 봅 코커 후보와 민주당 해롤드 포드 후보가 42% 대 43%의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은 공화당 현역의원이 출마한 버지니아, 미주리, 로드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접전이거나 우세다. 현재 상원 의석분포가 공화당 55, 민주당 44, 무소속 1인 점을 감안하면 100명의 의원 가운데 33명만을 새로 뽑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공화당 의석 6석을 뺏어오면 다수당 지위를 회복한다.

문제는 민주당이 경합지역에서 대부분 승리해야 하는데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공화당의 상원장악 유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공화당은 뉴저지, 메릴랜드주 등에서 민주당 현역의원을 공략하고 있다. AP통신은 7일 공화당 현역의원 7명이 위험에 빠진 반면 민주당 현역의원 경합지역은 1곳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한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조지프 리버맨 의원의 당선 여부도 주요 관심거리다.

하원-민주, 黨 지지도는 높은데…

정치 컨설팅이 전문인 쿡 보고서는 2일 현재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현역의원이 출마했으면서도 경합을 벌이는 곳이 21개 지역구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AP통신도 7일 위험한 공화당 현역의원이 30명인 반면 민주당 현역의원은 3~4명만 도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하원의 의석분포는 공화당 231, 민주 201, 무소속 1, 공석 2이고 이번 선거에서 하원 435명 전원을 모두 새로 뽑는다. 산술적으로 민주당은 공화당 의석15석 이상을 공략하면 되는데,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당지지도 차이가 최고 17%포인트까지 벌어지자 경합지역에서 민주당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7일 현재 판세를 민주당 당선확실 191, 민주당 당선유력

17, 경합18, 공화당 당선유력22, 공화당 당선확실 187로 보고 있는데 이 수

치는 민주당이 아직 하원선거 승리의 안정권에는 확실히 들어서지 못했음을말해주고 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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