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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현대모비스

입력
2006.10.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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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현대모비스의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 1층에 한 무리의 초등학생들이 나타났다.

현대모비스가 과학영재 육성 및 지역 사회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다. 미래의 한국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이날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연구원과 함께 첨단기기를 이용해 재미있고 다양한 실험을 했다.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매출액이 매년 1조원 이상 성장하는 것만큼, 투명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의 폭이 넓어지고 수준도 심화하고 있다. 회사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농촌과의 상생협력 체계가 구축되고, 도시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사과와 쌀로 유명한 충청북도 충주의 마을 두 곳과 자매 결연을 맺었다. 칠레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 수입 개방 확대로 위기에 처한 국내 농업과 농촌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의 자원봉사와 농산물 구매를 통해 농촌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자매결연을 계기로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농번기에는 일손 돕기를 진행하고 홍수나 가뭄 피해가 발생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복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의 특산물 소비 촉진에 적극 동참하고 다양한 물품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물품 지원을 전개할 예정이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한국공학한림원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매월 한 차례 현대모비스 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시행 초기에는 용인 부근의 학교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최근에는 충남 천안과 울산 등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현대모비스 소속의 ‘울산 피버스 프로농구단’은 연고지인 울산 지역 주민과 회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5월에는 울산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말에는 농구를 접하기 힘든 환경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키로 했다.

또 이달부터 울산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농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장윤경 이사는 “농구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는 한편,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이 정기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장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장 클리닉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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