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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웅 국방 "핵실험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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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웅 국방 "핵실험 가능성에 무게"

입력
2006.10.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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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웅 국방장관은 4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많은 무게를 두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통외통위ㆍ국방위 연석회의에 출석, 이같이 보고하고 “(핵 실험 징후의) 어떤 부분은 볼 수 있지만, 어떤 부분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도 “6자회담 재개가 불발로 끝날 경우 핵 실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안보관계장관 회의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 없도록 북한에 강력히 엄중 경고하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의도를 잘 파악해 핵실험을 하는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대화를 통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실제 실험을 강행했을 때 초래될 상황에 대해 북이 분명히 알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으로부터 안보정책조정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냉철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핵 실험을 한다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한은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국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과 통화한 데 이어 오후에는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전화접촉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반 장관은 라이스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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