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삼성건설의 래미안 등 국내 아파트 ‘빅 3’브랜드가 추석연휴에 광고대전을 벌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선보인 현대건설은 기존 아파트 단지에 새 브랜드 출시를 알리는 대형 광고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추석 연휴동안 TV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 새 브랜드 CF를 내보낸다.
인기 배우 고소영을 주 모델로, 영화감독 임권택씨와 가수 윤도현씨 등을 명사모델로 내세운 현대건설은 추석 연휴를 활용, ‘힐스테이트’를 안방까지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정근영 홍보실장은 “추석 연휴를 기해 공중파와 케이블TV에 새 브랜드 광고 노출 빈도를 높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푸르지오’의 대우건설도 TV CF를 새로 만들어 지난달 30일부터 안방 공략에 나섰다. 톱탤런트 김남주를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대우건설의 새 CF 테마는 ‘푸르지오에 사는 여자들은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서로를 느낀다’는 것.
대우건설 관계자는 “추석연휴 등 가을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CF를 제작했다”며 “특히 올해에는 10월 이후에 분양계획이 몰려 있어 대대적인 광고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0월 이후 연말까지 서울 강서구 방화동, 구로구 고척동, 성북구 하월곡동, 이천시 갈산동, 천안시 신방동,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 부산 연제구 거제동, 경북 구미시 광평동 등 8개 단지에서 총 3,746가구(일반분양 2,578가구) 를 공급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곳은 삼성건설이다. 탤런트 김성수와 장서희를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삼성건설은 현대건설, 대우건설보다 보름가량 앞선 지난달 중순부터 ‘래미안’의 새 TV CF ‘클라이맥스를 산다 시즌2’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특히 CF로는 이례적으로 연작드라마 방식으로 제작되었는데, 이 같은 차별화된 광고전략으로 힐스테이트와 푸르지오의 도전으로부터 브랜드 파워 1위 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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