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광화문과 함께 복원을 추진해온 월대(月臺)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일 “광화문이 2009년 현재보다 14.5m 남쪽으로 옮겨져 복원되는 것에 맞춰 그 앞에 폭 52m의 월대를 설치하려 했으나 정부중앙청사 건물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광화문 월대 복원 공사는 정부 부처의 행정중심복합도시로의 이전이 완료되는 2012년까지 착공이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2009년 말까지 광화문을 복원하면서 월대와 해태상이 딸린 광장을 광화문 앞에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광화문 복원을 위한 철거 공사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문화재청은 철거에 앞서 10월에는 광화문 주변 권역을 발굴조사한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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