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神武門)이 45년 만에 개방됐다. 이에 따라 경복궁을 관통해 청와대 앞으로 나가거나 청와대 앞에서 경복궁으로 입장해 경내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청와대 뒤 북악산 개방, 청와대 앞길 의장 행사에 이은 신무문 개방으로 이 일대가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활력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9일 오전 경복궁 내 신무문 주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 행사를 가졌다. 일반인 입장은 오후 1시부터 시작했다.
신무문은 1961년 5ㆍ16 쿠데타 이후 군부대가 경복궁에 주둔하면서 폐쇄됐다.
신무문 주변 집옥재, 협길당, 팔우정도 이날 함께 개방됐다. 집옥재는 고종이 외국 사신을 맞거나 서재로 사용한 곳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다. 문화재청은 건청궁 등의 복원 공사를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경복궁 경내 전체를 개방할 계획이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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