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이색펀드들이 잇따라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26일 토종 한우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한우펀드'를 출시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0월 중 시장에 나오게 될 한우펀드는 두 회사가 금융자문사로 참여해 상품구조화, 재정지원 등을 담당하고,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및 고흥, 곡성, 구례, 보성, 순천, 광양, 장흥 7개 축산업협동조합이 참여한 '순한한우브랜드사업단'이 송아지 매입과 2년 동안의 사육 및 매각 업무를 맡게 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농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한우펀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내놓은 국내 최초의 아트펀드 '서울명품아트사모1호펀드'도 화제다. 이 펀드는 백남준 김흥수 김창렬 이용덕 박성태 위에민쥔 지다춘 등 한국과 중국의 유명작가들 작품을 사들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이를 다시 팔아 거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총 75억원 규모이며 가입금액은 최소 1억원 이상, 만기는 3년6개월이다.
서울명품아트펀드는 전체 운용자산의 95%는 미술품에, 5%는 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며, 수익금은 1년마다 결산, 지급한다. 미술품 선정은 표화랑이, 운용은 서울자산운용이 담당한다.
서울명품아트펀드는 투자자들에 대한 혜택도 독특하다. 투자자는 표화랑이 주관하는 국내외 전시회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이 화랑이 참가하는 소더비와 크리스티 옥션투어에 동행할 기회도 주어진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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