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아파트값이 평당 3,000만원을 돌파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수도권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당 3,003만원을 기록, 이 지역 처음으로 평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전국에서 아파트 평당 평균 시세가 3,000만원을 넘어선 곳은 서울 강남구에 이어 과천이 두 번째다. 2005년 4월 처음 평당 2,000만원대에 진입한 과천시는 불과 1년5개월만에 3,000만원대에 올라섰다. 특히 과천 원문동이 평당 3,949만원을 기록, 4,000만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고 이어 중앙동 3,384만원, 별양동 2,963만원, 부림동 2,50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과천지역 아파트 값은 올들어 11.09%가 올라, 경기지역 평균 상승률(8.39%)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처럼 과천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상당수 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과천은 주거환경이 쾌적해 수요층이 탄탄하고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며 "특히 최근 원문동 주공2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후로 주변 단지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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