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BS노조 파업 잠정 유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BS노조 파업 잠정 유보

입력
2006.09.27 00:19
0 0

KBS 노동조합(위원장 진종철)이 이사회의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안에 반발해 27일 돌입키로 한 파업을 잠정 유보했다. 그러나 노조가 연임을 강력 반대해온 정연주 사장이 26일 마감된 사장 공모에 응모해 후임 사장 선임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노조는 26일 밤 10시께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27일 오후 4시에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사추위 구성 최종안 논의 결과를 지켜본 뒤 파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노조는 “이사회측이 사추위 구성에 사원대표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사추위의 제도화 등도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혀 파업을 한시적으로 유보했다”면서 “그러나 27일 이사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25일부터 계속된 송신탑 점거농성도 풀었다.

KBS 노조는 앞서 이사회가 사추위를 이사 4명, 이사회 추천 외부인사 1명, 사원대표 추천 비사원 1명, 이사회와 사원대표 공동추천 외부인사 1명으로 구성하고 5배수의 사장 후보를 추천토록 한 데 반발, 노조 대표 2명의 직접 참여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회가 추천하는 외부인사 2명도 노조가 반대하는 사람은 피하기로 했다”면서 “당초 공모 응모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5배수를 추천토록 했는데 26일 공모 마감 결과 13명이 응모해 추천 배수를 줄이는 방안을 긍정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26일 오후 이사회에 공모 서류를 제출하면서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사장의 임기는 6월30일 만료됐으나 사장 임명제청권을 가진 KBS 이사회 구성이 늦어지는 바람에 사장직을 계속 수행해왔다. 정 사장은 이날 KBS 내부전산망에 올린 글에서 “사장 공모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장 직무는 정관에 따라 김홍 부사장이 대행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