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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영어·정치 등 학습용 게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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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영어·정치 등 학습용 게임 인기

입력
2006.09.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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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 평일 방과 후나 주말은 게임을 둘러싸고 부모와 아이가 전쟁을 벌이는 시간이다.

하지만 무조건 못하게 하고 싸울 일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게임을 하지 못하게 무조건 막기보다는 경제나 정치, 역사,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학습의 도구로 활용하라고 충고한다. 다가오는 긴 추석기간을 우리 아이가 좀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학습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게임들을 알아본다.

▲역사

그라비티의 다중역할분담형게임 ‘타임앤테일즈’(www.timentales.comㆍ사진1)는 전 세계의 역사 이야기를 기반으로 유명한 영웅들을 만날 수 있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한국의 신라시대 장보고를 만나게 되는 것으로 게임을 시작하며, 게임이 진행될수록 일본 에도시대 근대화의 영웅 사카모토 료마와, 영국 아더왕, 중국의 영웅 유비 관우 장비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를 체험하고 역사 인물들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정치와 경제

엔도어즈의 역할분담게임 ‘군주 온라인’(goonzu.ndoors.comㆍ사진2)은 단군신화 등 우리나라의 설화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정치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이용자들이 스스로 마을 단위로 행정자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각 마을에는 마을을 대표하는 대행수(마을의 지도자)와 마을을 함께 이끌어갈 전장(은행), 여각(주식거래소), 객주(시장), 시전(창고) 등의 행수가 있어 자연스럽게 경제 공부도 된다. 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주민 전체 투표를 통해 해당 서버의 군주가 선출되며 군주는 자신의 임기동안 조선시대의 6조인 예, 공, 형, 이, 호, 병조와 함께 군주세계를 다스린다.

▲영어

온라인게임과 영어 커뮤니티를 합친 ‘노리스쿨’(www.norischool.co.krㆍ사진3)은 영어공부를 게임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기존의 온라인 게임처럼 자신의 캐릭터를 키우거나 아이템을 얻기 위해 게임을 하는 방식이지만 동시에 수준별로 정해진 창작동화, 학습동화를 공부하고 읽기·쓰기·듣기 등 영어퀴즈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윤선생영어교실의 어린이용 영어게임 ‘키즈레스큐’(www.kizrescue.comㆍ사진4)는 게임에 등장하는 가족, 친구, 외국인 캐릭터와 영어로 대화하는 게임이다. 주인공이 외국인 마을, 동물 마을, 산타 마을 등을 방문하면서 만나는 캐릭터들과 영어대화를 해가며 사라진 동물 친구들을 데려오는 것이 목표다.

▲스포츠

그라비티의 테니스게임 ‘러브포티’(love.stylia.comㆍ사진5)는 실제 테니스 경기를 바탕으로 테니스의 기본 규칙 및 코트 정식 규격 등을 따르며, 최대 4명이 단식과 복식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구성된 게임이다. 이에 따라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실제 테니스 경기의 규칙과 플레이를 맛볼 수 있다.

네오위즈와 일렉츠로닉아츠(EA)가 개발한 ‘피파 온라인’(pmang.sayclub.com/fifaonlineㆍ사진6)은 사용자가 직접 감독이 되어 실제 선수들을 뽑아 월드컵 경기를 지휘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축구 규칙과 기술을 습득하게 되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전략을 세우면서 실제에 가까운 축구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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