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정예 멤버를 앞세워 가나전(10월8일ㆍ서울월드컵경기장)과 시리아전(10월11일ㆍ서울월드컵경기장)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23일 유럽에서 돌아온 뒤 24일 다시 러시아로 출국, 제니트와 블라디보스톡전을 지켜보며 김동진(24), 이호(22ㆍ이상 제니트)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25일 귀국한 베어벡 감독은 입국 인터뷰에서 “2007아시안컵 예선인 시리아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평가전인 가나전도 우리에게 중요하다.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키겠다”며 10월5일 소집하는 대표팀에 유럽파와 J리거들을 모두 불러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최근 소속팀에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영표(29ㆍ토트넘)와 관련,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크다. 성실하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며 ‘베어벡호 3기’에 그를 소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베어벡 감독은 “대표팀에 소집된다고 해서 반드시 뛴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또 이란, 대만과의 2007아시안컵 예선전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 들고도 부상으로 소집이 불발된 차두리(26ㆍ마인츠)에 대해서는 “오른쪽 수비수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를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오범석(22ㆍ포항), 조원희(23ㆍ수원), 송종국(27ㆍ수원)과 좋은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예정대로 10월1일 아시안게임 출전 엔트리를 발표하기로 했다.
인천=김정민 기자 goavs@hk.co.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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