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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뉴라이트' 우파 연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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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뉴라이트' 우파 연대 본격화

입력
2006.09.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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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보수의 혁신을 추구하는 뉴라이트 세력의 우파 연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25일 당내 감찰과 외부 봉사활동, 여론수렴 등 ‘신 정치운동’을 주도할 신설 기구인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에 유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유 교수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신보수진영의 인사로, 당 본부장을 맡기 위해 전국연합 대표직을 사임했다. 유 교수는 뉴라이트 진영을 포함한 우파 시민단체와 당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해 온 유 본부장이 한나라당의 핵심 당직을 맡음에 따라 내년 대선국면의 통합을 목표로 한 당과 뉴라이트 세력의 연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보수진영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열린우리당 내 범 여권통합 논의를 더욱 가속화할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앞으로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같이 간다고 봐도 된다”며 “한나라당을 유일한 대안세력으로 여기는 뉴라이트 전국연합과 함께 하는 것은 당이 날개를 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는 “유 교수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참정치운동본부는 당내 NGO(비정부기구)로써 국민이 바라고 느끼는 사항을 가감 없이 전달해주는 창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당직자들과 뉴라이트 전국연합, 선진화 국민회의 등 뉴라이트 단체 지도부는 22일 비공식 모임을 갖고 향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김진홍 상임의장도 이날 “금년 중 자체 역량을 강화해 내년 3,4월께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가능하면 민주당, 국민중심당과도 연대해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임의장은 한나라당 수요모임 초청 토론회에서 “한나라당만으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라며 “서로의 한계를 알고 마음을 열어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라이트 진영의 또 다른 축인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는 “한나라당과의 연대를 위한 여건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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