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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불만제로' 28일 첫 방송/ TV, 소비자 불만 해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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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불만제로' 28일 첫 방송/ TV, 소비자 불만 해결사로

입력
2006.09.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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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왕이다!’ 무한경쟁시대, 기업들이 생존 기반인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부르짖는 걸 보면 ‘왕’을 넘어 ‘신’(神)으로까지 떠받들 기세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안은 여전하다. 최근 유아용 분유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것 등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상품의 정량이나 원산지 등을 속여 파는 일도 비일비재 해 ‘소비자는 봉인가?’라는 한탄이 끊이지 않는다.

TV가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MBC가 28일 오후 7시20분 첫 방송하는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조사해 해결책을 찾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비법 등을 안내한다.

임예진과 함께 진행하는 모닝쇼 ‘기분 좋은 날’, 최유라와 입을 맞춘 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으로 주부들에게 친숙한 이재용 아나운서와 독일 월드컵 중계를 계기로 스타덤에 오른 김성주 아나운서, 깔끔한 말솜씨로 사랑 받은 개그우먼 정선희가 진행한다.

‘실험카메라’ 코너에서는 소비자들이 평소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갖고 있던 궁금증을 실험을 통해 속시원히 풀어준다. 첫 방송에서는 컵라면이나 도시락을 먹을 때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 젓가락이 ‘위생저’라는 포장지 문구처럼 진짜 위생적인지 알아본다.

‘제로맨이 간다’는 시청자 등이 제보한 문제의 현장에 출동, 잠입 취재와 CCTV 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코너. 첫 방송에서는 주유량을 속이는 일부 주유소들의 얌체 상혼을 고발한다. ‘소비자가 기가 막혀’에서는 이물질이 든 식품, 터무니없는 높은 가격 등 소비생활과 관련한 크고 작은 불편과 불만들을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들어본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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