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외환은행 매각계약 연장 협상을 벌이고 있는 론스타가 24일 “새로운 협상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양측 모두 현 계약을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로 본 계약 유효기간이 만료된 이후 1주일이 지나도록 양측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론스타가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 향후 협상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론스타는 이날 협상 상황에 대한 자료를 내 “외환은행 지분 매각이 지연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경제적, 전략적 영향에 대해 국민은행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최근 2003년 외환카드 합병 과정에서 주가 조작 의혹 등이 불거지고 있는 데 대해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이 확인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은 론스타가 계약 연장 조건을 두고 국민은행과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에서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해 공세적으로 맞서면서 국민은행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론스타는 이어 “한국은 잠재력이 매우 크고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론스타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들이 해소돼 다시 한번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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