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내년 상반기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거래소에서 거래소 주식 자체를 사고 팔게 되는 것이다.
이영탁 거래소 이사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중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해 IPO 실무를 담당할 상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장주관회사 선정절차를 진행하겠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추진위 밑에는 주요 과제별로 별도 실무작업반이 설치돼 자본시장발전기금의 적정 규모 산정, 시스템 통합 등을 논의한다. 상장추진위와 실무작업반은 변호사, 회계사, 신용평가사,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거래소 및 주주회사 등 직접적 이해관계자는 제외된다.
거래소는 또 외부인사 중심의 IPO 주관회사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대표주관회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논란을 빚어 온 상장차익의 사회환원 규모와 관련, "자본시장발전기금 조성의 경우 거래소 용역 결과 1,200억~1,800억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2,000억원 가량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상장추진위에서 적정액이 나올 경우 이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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