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의 양대산맥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여자부의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누르고 2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20일 경남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 KOVO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라이트 장병철을 선봉에 세워 대한항공을 3-1(25-15 21-25 25-21 25-16)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로 삼성화재는 3승1패, 대한항공은 1승3패를 달렸다. 삼성화재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현대캐피탈은 상무를 3-0으로 제압하고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1세트 중반 15-12에서 강병철의 속공과 최태웅의 블로킹 등으로 3점을 연거푸 땄고 김정훈의 백어택과 조승목의 블로킹으로 21-13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1세트를 25-15로 쉽게 이겼다. 2세트는 대한항공에 내줬지만 3세트 들어 장병철과 이형두의 활약을 앞세워 또 한 세트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이어 4세트 중반 브라질 용병 레안드로를 실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키 208㎝, 몸무게 98kg의 레안드로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25-16으로 4세트를 이기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나란히 13득점한 이정옥과 김민지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3-0(25-21 25-17 26-24)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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