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24ㆍ현대삼호중공업)이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문찬식은 19일 충남 금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금산인삼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김종남(여수시청)을 2-0으로 누르고 꽃가마를 탔다. 이로써 정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문찬식은 한라급의 새로운 판도를 예고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통산 최다(14회) 한라장사 타이틀 기록 보유자인 김용대(현대삼호)는 8강전에서 조범재(맥섬석GM)에 덜미를 잡히며 통산 15회 한라장사 등극에 실패했다.
187㎝의 큰 키에 강한 허리 힘을 지닌 문찬식은 16강부터 밭다리걸기와 밀어치기 들배지기, 들어 찍기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승승 장구했다. 김종남(여수시청)과 결승에서 만난 문찬식은 경기 시작 3초 만에 되치기로 첫판을 이긴 뒤 두 번째 판에서도 김종남을 들어 찍기로 단숨에 모래판에 누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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