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에 대한 관심도 식지 않고 있다. 특히 깔끔한 포장으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안동간고등어, 영천돔배기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안동간고등어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기업체가 가장 선호하는 명절 선물로 선정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전통음식판매업에 ㈜안동간고등어(054-853-0545)는 최근 LG전자로부터 간고등어 5만세트를 예약 주문 받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조일호 관리이사는 “할인점과 백화점의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안동간고등어 전문 코너를 마련할 정도”라며 “2만~5만원대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주문량이 계속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택배 배송이 밀릴 것에 대비, 예년에 비해 택배사를 추가로 선정하는 등 만전에 기하고 있다”며 “추석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 1일까지 주문을 접수하고 대구ㆍ경북지역은 연휴기간에도 주문 배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간고등어의 인기에 힘입어 안동지역 특산물인 안동참마, 안동사과를 최근 홈쇼핑, 백화점,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안동과 멀지 않은 경북 영천의 특산품 영천 돔배기도 추석을 앞두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돔배기는 영천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토막 낸 참상어를 죽염으로 간을 맞춰 포장한 것이다. 잔칫날이나 명절 때 귀한 손님에게 돔배기를 내놓는 것은 영천 지역의 오래된 전통이기도 하다. 올해 초 상품화가 이뤄졌는데, 이미 이 지역 출신 출향인들과 대구ㆍ경북지역 주민들의 입소문이 돌면서 전국적으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 신세계, 현대, 대구, 동아백화점 등에서 판매 중이며, 전화주문(054-332-1023)도 가능하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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