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에 술이 빠질 수 없다.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나누는 대화에 더하는 술한잔은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우선 국순당은 프리미엄급 약주 ‘강장백세주’ 등으로 구성된 ‘국순당 명주’세트가 돋보인다. ‘강장백세주’는 알코올도수 15도에 700㎖ 용량의 프리미엄급 약주로 일반 백세주에 비해 구기자 등의 약재 함유량이 2배 가량 많고 숙성기간도 3배 정도 긴 제품이다. 매년 일정량만 한정 생산한다.
‘국순당 명주’세트는 1~4호까지 고급 백자로 만든 술잔을 제공하고, 포장재도 가구 등에 많이 쓰이는 중밀도섬유판(MDF)으로 가볍고 튼튼하게 제작했다. 은은한 향과 산뜻한 맛으로 기름진 차례 음식들과 어울리는 ‘국순당 차례주’도 함께 출시했다. 선물세트의 가격은 1만~4만원대로 다양하다.
양주회사에서도 푸짐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국내 양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발렌타인, 로얄샬루트 등 위스키에서 와인까지 30여종류 43만세트를 준비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발렌타인은 2만6,000원대(12년산)에서 20만원대(21년산)까지 다양하며, 국산 위스키의 대명사인 임페리얼은 3만~5만원대에 내놓고 있다. 이 회사가 출시한 로얄샬루트 38년산은 165만원으로 최고가이다.
세계 1위의 주류회사 디아지오 코리아는 위스키의 명가 조니워커 시리즈로 추석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2만8,000원의 조니워커 레드에서 30만원대 조니워커 블루까지 다양하다. 싱글몰트 위스키 맥켈란은 12년산 9만원, 18년산 22만원선에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스카치 위스키를 한국에서 병입한 하이스코트의 랜슬럿은 2만원대(12년산)에서 20만원대(17년산)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최근 인기있는 와인은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를 벗어난 호주, 칠레 등 다양한 산지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 와인인 제이콥스 크릭은 1병 기준 2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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