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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재면서 가봉까지… 번거롭지 않은 맞춤양복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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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재면서 가봉까지… 번거롭지 않은 맞춤양복 뜬다

입력
2006.09.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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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정장 시장이 부활하면서 중ㆍ저가 맞춤양복전문 프랜차이즈인 '루이체'(delouice.com)가 주목받고 있다.

루이체의 주 타깃은 20~30대 전문직. 가맹점에서 고객과의 1대1 상담을 통해 사이즈를 체크해 오면, 본사에 소속된 12명의 디자이너들이 개성과 스타일에 맞춰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4개의 공장에서 1주일 내로 의상을 제작한다.

기존의 맞춤정장은 실제 사이즈를 측정한 뒤, 며칠 후 방문해 가봉을 하고 다시 완성된 옷을 찾으러 와야 했으나, 루이체는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24가지의 가봉 패턴복을 준비해 놓고 있어 사이즈를 재면서 바로 가봉이 가능하다.

고품질의 다양한 원단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루이체의 장점. 울 원단(150수)을 비롯 400여종이 넘는 수입원단과, 300종이 넘는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다. 본사가 원단을 직수입해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는 점이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요인. 양복가격은 28만~65만원.

본사는 매 시즌 패션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에게 직접 전단지를 발송하는 등 맨투맨식 고객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현재 5개 직영점과 12개 대리점 등 전국 총 17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10평 정도의 매장이면 창업이 가능하고, 임대ㆍ인테리어 비용을 제외한 초기 창업비용은 500만~800만원(초기 물품)선. 가맹점을 개점하기 앞서 본사에서 15일 가량 교육을 실시한다.

배택진 루이체 대표는 "하청공장이 아닌 자체공장을 보유해 저렴하고도 고품질의 의상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재방문율도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특별한 기술이 없이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창업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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