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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원인 암이 22년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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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원인 암이 22년째 1위

입력
2006.09.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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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위암으로 사망한 남성수가 처음 30명 이하(29.4명)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10년 전 28.1명(10만명당)에 불과했던 남성 폐암 사망자는 지난해 41.6명(여성은 15명)에 달해 남녀 통틀어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암 사망자 중 1위를 차지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암은 전체 사망원인에서 22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10만명당 지난해 134.5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낸 암의 종류에는 지난 10년간 순위변화가 있었다. 95년 암으로 사망한 남성 중에서 간암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반면 지난해에는 폐암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여성은 9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위암 사망자가 가장 많았지만 폐암과 간격을 대폭 좁혔다.

폐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이 늘어나고 위암, 자궁암으로 인한 사망은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한 사람은 26.1명으로 1995년의 11.8명보다 2.2배 늘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었다. 국가별 연령구조 차이를 조정해 OECD기준인구로 표준화할 경우 한국은 지난해 10만명당 24.7명으로 2004년에 이어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헝가리가 22.6명(2003년 기준), 일본 20.3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 해 남성의 자살이 여성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0만명당 34.9명(여성 17.3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었다. 40대 이상의 남성자살자 수는 여성의 3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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