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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1년만에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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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1년만에 단독선두

입력
2006.09.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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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후기리그 순위다툼이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호화군단’ 수원 삼성이 약 1년 만에 정규리그 선두에 오른 가운데, 이천수-최성국 콤비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서울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전기 1위팀 성남 일화는 최근 3경기 1무2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후기리그 순위경쟁에서 한 발 멀어졌다.

전후기 통합우승을 노리는 ‘공공의 적’ 성남이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수원은 대구를 2-1로 꺾었고, 울산 역시 경남을 1-0으로 이겼다. 수원과 울산은 승점 11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선 수원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수원이 정규리그 중간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8월31일 이후 약 1년만의 일. 4라운드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서울은 인천 원정에서 올시즌 최단시간 골(30초)을 기록한 드라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완패, 3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성남의 부진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 지난 8월30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이후 아직까지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전남과의 홈경기에서도 성남은 이따마르와 네아가, 김두현, 모따, 우성용 등 공격자원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전남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후기 5라운드가 지난 시점에서 성남은 점점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상황.

K리그 후반기의 선두 다툼은 오는 23,24일 열리는 6라운드에서 한 차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과 서울이 맞붙고 3위 서울은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1위 탈환을 노린다. 이날의 승자가 후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성남=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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