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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방어에 18조 쏟아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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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방어에 18조 쏟아부어

입력
2006.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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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이후 외국환평형기금 적자 누적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외국환평형(외평)기금의 누적 손실액이 1998년 이후 무려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회 일각에서 감사원의 감사청구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15일 재경부의 국감 자료를 인용, “1998년 이후 외평기금의 누적 손실액이 17조8,3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해 동안만 적자가 4조6,357억원이나 급증했다.

외평기금은 외환시장에 달러가 넘쳐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할 경우 정부가 달러 매입을 통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해 조성한 기금이다.

외평기금 누적 적자가 급증한 것은 2003~2004년 파생상품 거래 등 무리한 시장개입으로 외평기금의 규모가 비대해지면서 이자손실이 급증한 데다, 달러 약세가 지속돼 환차손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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