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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양산 프로배구/ 루니 빠진 현대, 대한항공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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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양산 프로배구/ 루니 빠진 현대, 대한항공 격파

입력
2006.09.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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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2006 한국배구연맹(KOVO)컵 양산 프로배구 대회에서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15일 경남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높이의 우위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에 3-1(25-18 23-25 25-23 25-14)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인 '특급 용병' 숀 루니와 군에 입대한 백승헌, 지난 달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장영기 등 주전 레프트 3명이 빠졌음에도 최강팀 위용을 뽐냈다. 대한항공도 주포 강동진, 정양훈, 신영수 등 레프트 트리오와 센터 김형우가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젊은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현대에 한 세트를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34점을 쓸어 담은 국가대표 센터 정대영의 맹활약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지난 시즌 우승팀 흥국생명에 3-2(17-25 25-16 22-25 25-17 18-16)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국전력도 상무를 3-0으로 꺾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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