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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하루 쉬어보자

입력
2006.09.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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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을 막기 위한 '인터넷 휴(休)요일' 프로그램이 시범도입된다.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통부는 이달 말부터 초, 중, 고교를 대상으로 인터넷 휴요일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인터넷 휴요일은 일주일에 하루를 인터넷 이용하지 않는 날로 정해, 자율 실천하는 프로그램.

이를 위해 정통부는 자동차 요일제 스티커처럼 컴퓨터(PC)와 모니터 등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시범 대상은 청소년 자율조직인 '사이버 범죄예방 활동단'이 구성된 전국의 초, 중, 고교 20개 학교 1만7,000여명의 학생들이나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학교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노 장관은 "이 달 1~8일까지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여 53개의 도박사이트를 접속 차단하는 등 올 들어 총 181개의 도박사이트를 접속 차단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포털업체들과 협의해 불법 도박 관련 키워드를 접근 제한어로 설정해 검색되지 않도록 하고,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도박사이트 전담팀을 구성해 감시활동을 강화, 도박 사이트를 발견 즉시 차단할 방침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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